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 비행체가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 전경을 촬영한 것을 보면 북측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측 어느 지역에 있는 전략시설이라도 정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비록 북한 무인기가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같은 첨단 비행체가 아니고, 촬영한 사진의 해상도도 정밀하지 않지만,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전략시설 배치 장소와 그 좌표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에서 도발을 계속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의 무인기는 우리 정부의 전략시설이나 군부대 배치 상황 등에 대한 정보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 측 지역으로 날려 보내는 무인기는 제작비용이 대당 최소 2천만원에서 최대 4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에 강원도 인제에 추락한 무인기와 형태가 비슷한 백령도 추락 무인기는 체코제 4행정 휘발유 엔진을 사용하는 등 조종계통이 복잡하게 설계된 최신형이었다.
파주와 삼척,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중량은 10∼14㎏이지만, 카메라와 낙하산을 제거하면 실제 무인기에다 3∼4㎏의 물체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이 무인기에 4㎏의 폭약을 달아 건물에 충돌하는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결과 건물은 거의 피해가 없었고 폭발로 인한 인명 살상 범위는 1, 2m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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