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앙대서 '청년과 정치' 강연…바른정당 젊은 층 외연 확장 노력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국회의원이 대학 특강 정치를 재개한다. 대선 기간 젊은 층의 지지를 확인한 그는 여름방학을 앞둔 주요 대학가 강의를 통해 대학생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바른정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찾는 대학은 중앙대다. 13일 정치국제학과 한국정치론 수업의 강사로 초대받은 그는 '청년과 정치'를 주제로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강연한다. 이달 21일 오후 7시에는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가제)'를 주제로 서울대에서 대학생들을 만난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전이었던 지난해 10월에도 서울대에서 '경제 성장과 경제 정의'라는 제목으로 경제학과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유 의원 측과 중앙대 측에 따르면 대선 이후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처음에는 200명을 수용하는 강의실로 특강 장소를 잡았으나, 학생 문의가 폭주해 학교 측에서 부랴부랴 370여 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장소로 옮길 정도로 유 의원은 스타 강사(?) 반열에 올랐다.
그는 최근 청년층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달 28일 20~40대가 대다수인 바른정당 신입 당원 500명과 단체 미팅을 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대선 기간 출간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책을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열어 독자들을 만났다.
정치권에서는 유 의원의 청년 소통 행보를 '사표 심리'를 이겨내고 바른정당과 자신을 지지한 젊은 개혁 보수층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보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오는 26일 전당대회에 '등판론'이 거론됐으나, 유 의원은 당권 경쟁 대신 청년들과 소통하는 쪽으로 향후 정치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한 관계자는 "대선 때 바른정당 일부 의원의 집단 탈당 사태 직후 자발적 당원 가입자가 2만 명이 넘었다. 이분들은 당비를 대신 내주고 이름만 올리는 소극적 당원이 아니라 적극적 당원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계속 젊은 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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