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재단 재단정신건강 세미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겪는 피해자들이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2'18안전문화재단 부설 대구트라우마센터(이하 센터)가 12일 대구 남구 대구대 대명캠퍼스에서 개최한 '제1회 재난정신건강 세미나'에서 최웅용 대구트라우마센터장은 "피해자들이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심리'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대구대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는 광주, 안산 지역 트라우마센터 관계자와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최 센터장은 "지하철 참사의 피해자 유가족 45명을 조사한 결과 70%가 넘는 응답자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난다고 잊히는 것이 아니라 기일, 생일 등 특정 날짜가 돌아올 때마다 반복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이 주로 돈으로 이뤄진 데 대한 불만도 많다. 유가족 간 모임을 확대하고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영훈 안산온마음센터장은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 중 자살 등이 우려되는 고위험군의 비율이 전체의 10%에 육박한다. 트라우마는 가려운 등과 같아 주변에서 등을 긁어주듯 지속적으로 돌봐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수성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상담을 비롯해 재활활동 등을 돕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주는 대구, 안산과 달리 국가의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인 만큼 관련 연구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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