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서 4실점 조기 강판…18일 선발 예정에도 입지 불안
이번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3승 도전이 다시 한 번 무산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4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3피홈런 경기다. 다저스 벤치에서는 류현진의 구위가 지난 등판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졌다고 판단, 68개밖에 안 던진 그의 조기 강판을 결정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가 9대7로 역전승해 패전은 면했다.
이날 류현진은 시속 90마일을 넘기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2회 선두타자 애덤 듀발에게 맞은 솔로포는 시속 88.3마일(약 142㎞) 포심 패스트볼, 곧이어 스콧 셰블러에게 허용한 투런포는 시속 85.1마일(약 137㎞) 컷 패스트볼이었다. 3회 조이 보토에게 내준 홈런은 시속 90마일(약 145㎞)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올해 류현진을 가장 괴롭히는 건 홈런이다. 2014년 152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8개만을 내줘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홈런 억제력을 뽐냈던 류현진은 올해 57이닝을 던져 홈런 12개나 허용했다. 9이닝당 홈런을 따지면 2014년은 0.47개지만 올해는 1.89개로 무려 4배나 뛰었다.
당장 류현진은 선발진 잔류 여부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 당장 마이너리그에서 훌리오 우리아스를 콜업하지 않는 한 류현진은 다음번 신시내티 원정에서 등판할 전망이다. 날짜로는 18일 낮 경기가 유력하다. 대신 류현진이 다음번 등판에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선발진 잔류를 장담하기 힘들다.
앞서 류현진이 불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로버츠 감독은 부진에 빠졌던 마에다와 자리를 맞바꿨다. 이번에는 상황이 정반대다. 마에다는 10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프로데뷔 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6명의 선발 가용 자원을 보유한 다저스는 '잉여 선발' 한 명에게 4이닝씩 맡기는 '변칙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 중이다. 여전히 류현진의 입지는 불안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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