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AI 의심 사례 모두 34곳 늘어나

입력 2017-06-11 19:02:11

방역당국 이동·출입 제한 실시도

경남 고성군의 소규모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

이 농가의 경우 AI 음성 판정을 받은 중간유통상으로부터 가금류를 구입했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경남 고성군에 있는 농가가 AI 의심 신고를 했으며, 간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는 토종닭과 오골계, 거위, 오리 등 13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 해당 농장주는 지난달 21일께 고성군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칠면조 5마리를 사들였으나 21~26일 사이 5마리가 모두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에는 AI 신고를 하지 않았으나, 이후에도 기존에 키우던 토종닭이 1, 2마리씩 꾸준히 죽기 시작해 9일 5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하자 당국이 발송한 '재난문자'를 보고 AI 의심신고를 했다.

전북 순창군과 경남 고성군 등 새로이 AI 감염 의심 지역이 등장하면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는 총 34곳으로 늘었다.

이날 제주도 소재 농가 3곳이 가금 농가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농가는 제주(6), 부산(기장 2), 전북(군산 1, 익산 1), 경기(파주 1), 울산(남구 1, 울주 2), 경남(양산 1) 등 6개 시'도, 8개 시'군, 15개 농장으로 늘었다.

전날 자정까지 155농가 18만3천 마리가 살처분됐다.

방역 당국은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AI 관련 농가들에 대해 이동제한, 출입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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