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대회인 미국의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반 클라이번 재단과 심사위원단은 1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17일에 걸친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폐막하며 선우예권을 1위인 금메달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미국의 케네스 브로버그(23), 3위는 미국의 대니얼 슈(19)가 차지했다.
55년의 역사를 지닌 이 대회에서 한국인의 우승은 처음이다.
앞서 2005년 양희원(미국명 조이스 양)이, 2009년 손열음이 각각 2위에 해당하는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선우예권은 5만달러(5천600만원)의 상금과 함께 3년간의 미국 투어, 음반 발매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다른 피아니스트보다 다소 늦은 초등학교 2학년 때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실력에 비해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늦게 알려진 연주자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 시절이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념하는 대회다.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견줄 만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피아니스트에게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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