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탈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를 만났다. 10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9~11일 대전에서 9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하게 된 것. 이번 3연전을 잘 치르면 최하위에서 벗어날 교두보가 마련된다. 9일 삼성은 9회초에만 4득점하는 등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 한화를 8대5로 누르며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현재 꼴찌다. 시즌 초와 변한 게 없는 순위. 하지만 최근 삼성의 경기를 보면 예전과 크게 다르다. 경기 초반에 대량 실점하고, 타선은 무기력해 추격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던 것은 옛말이다. 최근엔 마운드가 한결 안정됐고, 타선에는 힘이 붙었다. 어느 팀과 맞붙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특히 타선이 살아나면서 점수를 내주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승리를 챙기는 경우도 늘었다. 어느새 9위 자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위 한화와의 승차는 3.5경기.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의 턱밑까지 따라붙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9일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역투했다. 2회말 안타 5개를 맞으며 4실점했지만 이후엔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반면 비교적 잘 던지던 한화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초 옆구리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했다.
삼성은 2회초 이승엽의 2점 홈런이 나온 이후엔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타선이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격 선봉에 선 타자는 김정혁(5타수 3안타 3타점). 2대5로 뒤진 8회초 1타점 적시타를 날리더니 4대5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 때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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