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康 의혹 고발 검토…바른정당, 김상조 부인 고발

입력 2017-06-09 10:54:38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외교부 장관으로서 도덕성과 업무자질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강 후보자에 대해 위장전입과 관련해 법적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의 장녀는 지난 2000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에 위장 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는 당초 강 후보자 인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1년 간 친척 집에 주소를 뒀다"고 밝혔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는 이화학원의 관사였고 전세권자가 이화여고의 전(前) 교장이었던 사실이 드러나 허위해명 논란을 빚었다.

바른정당은 김상조 후보자의 부인인 조모 씨의 모 고교 영어전문교사 불법 취업 의혹과 관련해 조 씨와 해당 학교 교사 등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재식 법률지원단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씨는 자격요건인 토익점수 기준에 못 미쳐 (평가시) 0점을 줘야 한다"며 "20점을 준 분과, 12점을 준 분을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도 지난 8일 해당 학교 교직원이 조 씨 채용 후 서울교육청에 전산으로 보고 하면서 조 씨의 토익 점수를 900점에서 901점으로 입력한 것을 문제 삼아 조 씨와 해당 교직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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