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입법 등 협조 당부…與 지도부와 만찬 회동 일정 野 청문보고서 채택도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문 정국의 어려움을 뚫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을 직접 찾아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임기 초반 가장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과 관련, 국회에서 직접 시정연설도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곧 일정을 잡아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국정운영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음 주 중 국회 상임위원장들과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단 회동은 일자리 추경 예산안 처리와 함께 새 정부의 개혁 입법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과 인준 통과 등 야당의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도 한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에서 여야 간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추경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적절한 시기에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 형태로 의원들께 설명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국회를 향한 '구애'를 향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협력 없이는 인사는 물론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개혁을 뒷받침할 예산안'법률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8일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문재인정부, 민주당 정부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려면 인사청문회와 추경 예산안, 정부조직개편이라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당청 간 협력과 소통, 의원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저도 당과 정부, 그리고 청와대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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