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지역농가 일손 부족 돕는 왜관농협

입력 2017-06-09 00:05:00

농촌인력은행·로컬푸드 사업 등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사업 총력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협이 되겠습니다."

칠곡군 왜관농협이 잘사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촌인력은행 ▷로컬푸드 ▷연합장례식장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왜관농협은 회원 농가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농촌인력은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226차례에 걸쳐 인력 705명을 지원했고, 올 들어 지금까지 농가에 인건비 231만원을 지원했다.

농번기 때는 임직원과 자체 조직, 유관단체가 직접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생산된 농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하기 위해 작목별 출하 때마다 농산물경매장에 조합장과 임직원, 작목반이 직접 찾아가 노력하고 있다.

'로컬푸드' 사업은 중'소형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해 로컬푸드 참여 농가 교육을 통해 교육생 156명을 배출했다. 로컬푸드 사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지역생산 농산물 장터'는 지난해 매출 3억원 이상을 올렸다.

올해 하나로마트가 증축하면 매출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왜관농협 하나로마트 연매출 규모는 230억여원이며, 이 중 100억원이 농축수산물 매출이다.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가 그만큼 많이 공급되고, 소비자들이 이를 찾고 있다는 방증이다.

왜관농협은 2015년 지역 7개 농협과 연합해 칠곡군농협연합장례식장을 개장했다. 건당 평균 장례비용을 720만원 선으로 떨어뜨려 조합원은 물론 칠곡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장례식장은 가격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최고이다. 장례지도사 4명이 상주해 최상의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만을 이용하며 조리사 3명이 직접 조리해 제공하고 있다.

팁 문화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고객이 두고 가는 사례금도 감사의 편지에 동봉해 돌려주고 있다. 현재 지역 전체 장례 건수의 60% 이상을 점유한다.

김영기 조합장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저렴한 자재 공급,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 하나로마트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농업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장례식장과 조합원 주치의 제도 활성화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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