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쏟아질 경제 질의

입력 2017-06-07 00:05:04

가계부채·4차 산업 정책 검증…강경화 후보엔 안보 역량 점검

7일 진행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도덕성 검증 못지않게 정책 질의도 쏟아질 전망이다. 두 후보자가 경제 활성화와 북한 핵 폐기 등 국운을 가를 주요 국정 현안을 다룰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두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정책 검증이 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어떻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지에 대한 견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더 이상 낙수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구조를 만드는 임무도 김 후보자 몫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구상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계부채 문제, 부동산시장 동요, 수출환경 격변, 산업 구조조정, 4차 산업혁명 준비 등도 새 경제사령탑이 풀어야 할 숙제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외교부 수장을 맡을 인사의 업무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일도 중요하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위장 전입 및 세금탈루 의혹 등 강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도 중요하지만, 강 후보자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한반도 위기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업무역량이 있는지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외교부 장관은 북한 핵 폐기는 물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사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막중한 임무도 감당해야 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두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만 매몰될 경우 '인사청문회 본연의 목적을 무시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 있다"며 "두 부처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정책검증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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