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교류도시 후지노미야시 수출길 열려 국제교류 새 모델
영주 풍기홍삼이 우호교류도시 일본 후지노미야시 '고향납세'(故鄕納稅) 답례품목으로 선정되면서 일본 수출길에 올라 지자체 간 국제교류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열린 '제11회 일본 후지노미야시 산업페어'에 참가한 영주시 일본 방문단이 지역 특산물인 풍기인삼과 풍기홍삼차와 홍삼절편, 홍삼타브렛, 홍삼정 캡슐 등 다양한 샘플을 선보여 현지인들에게 실용성과 간편성, 우수성 등을 인정받으면서 일본 수출을 공식화한 데서 비롯됐다.
일본 고향납세 기부금 제도는 개인주민세의 일부를 납세자가 선택하는 자치단체에 기부하고 기부받은 지자체는 기부액의 20~50%를 지역 특산품으로 답례하는 제도이다.
민인기 영주부시장은 "두 도시 우호교류 5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을 강화해 지자체 차원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크기와 가격이 적당하고 가벼운 무게의 홍삼제품이 답례품으로 사용된다면 기부를 희망하는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끌어 후지노미야시 재정 확충에도 기여할 것이다. 영주시도 지역 특산물인 풍기인삼을 수출하게 돼 일거양득"이라고 했다.
스도 히데타다 후지노미야시장은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들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풍기홍삼을 선호하고 있어 최고의 인기 답례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대도시와 지방 간의 재정격차 해소를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하는 일본 고향납세 기부금 제도는 2015년 기부액이 1653억엔(1조6천686억원) 규모로 8년 사이 20배 넘게 증가해 일본의 고향세 정착은 모두의 공감을 얻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2년간 일본 후지노미야시 기부실적은 790명에 1억1천676만엔(11억8천112만원)이다. 그동안 이 시는 답례품으로 야키소바, 야채 세트, 특산주 등을 증정해 왔으나 앞으로 풍기인삼 제품을 답례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일본 방문단이 큰 성과를 올렸다"며 "지금은 후지노미야시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시작하지만 일본인이 선호하는 제품을 개발, 일본 홍삼 수출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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