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약속한 '막걸리 소통'을 시작한다. 첫 상대는 출입기자단이다.
이 총리는 7일 저녁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막걸리와 함께 '출입 기자단과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고 6일 공지했다. 편안한 대화를 위해 회동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총리는 지난달 10일 총리 지명 직후부터 막걸리를 원활한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밝힌 바 있다.
지명 소감을 묻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막걸리라도 마셔가면서 야당 정치인과 틈나는 대로 소통하겠다. 그래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저수지 몇 개는 마셔야지"라고 포부를 밝혀 화제가 됐다. 취임 후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막걸리 최다소모 공관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막걸리 애호가다. 그는 전남도지사 시절 ▷많이 마시지 않아도 배부르다 ▷2차를 가지 않아도 된다 ▷과음에 따른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막걸리의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하위직 공무원들과 격의 없이 막걸리를 돌려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도정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언론인 출신 총리가 막걸리를 사이에 두고 출입기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향후 각계각층과 함께할 막걸리 소통의 '전형'을 소개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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