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인사 홍제암서 제막식…비명은 고은 시인이 원고 써
한국 불교의 대표적 학승(學僧)이자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智冠'1932∼2012) 스님의 사리탑과 행적비가 5일(월) 오전 11시 해인사 홍제암에 세워진다. 올해는 지관 스님 입적 5주기를 맞는 해이며, 제막식이 열리는 5일은 지관 스님의 탄생일이다.
우리나라 전통 석조부도양식으로 제작된 사리탑은 높이 490㎝, 행적비는 480㎝ 크기로 제작됐다. 스님의 행적을 기록한 비명(碑銘)은 고은 시인이 원고를, 서예가 송천 정하건 선생이 글씨를 썼다.
1932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난 지관 스님은 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해인사 주지, 동국대 총장, 조계종 총무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 불교 발전과 종단을 위해 힘써 왔다. 금석문(金石文) 분야의 권위자였던 지관 스님은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해 불교학 연구의 결정판인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 13권을 펴냈다. 또 역대 한국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 한국 불교학 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를 출간하는 등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관 스님은 2012년 1월 2일 입적했다. 정부는 스님의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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