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박2일 연석회의
집권 여당에서 대선 이후 제1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이 1일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체가 모이는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개혁 방안과 향후 진로를 모색했다.
충북 단양에서 1박 2일간 열린 연석회의에는 '제1야당 역할론'과 문재인정부의 견제 방법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20~40대 젊은 층의 마음을 얻지 못한 한국당은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해 당 구성원 전원이 SNS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9년간 여당의 지위를 누렸던 한국당은 야당으로 마음가짐을 바꿨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연석회의 개회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과정을 보면서 저뿐 아니라 여러분들도 '우리가 이제 야당이 됐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셨을 것"이라며 "진정한 야당으로서 당당한 길을 걸어야 한다는 느낌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야당' '당당한 야당론'을 주장했다.
국민 소통법으로 SNS 활용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대선 기간 SNS 활동이 우수했던 당원들에게 포상했고, 대구경북에선 이철우'곽상도'김정재'추경호'장석춘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폰이 꺼지지 않게 국민들과 열심히 소통하라'는 의미를 담아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증정식도 했다.
또 소설가 복거일 씨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보수의 미래 및 자유한국당 혁신과제' '문재인정부의 향방과 제1야당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김능구 대표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후보자 검증) 과정은 수준급이었고, 야당으로서 희망을 가졌다"면서 "하지만 본회의 불참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나. 국민 여론이 이낙연 총리를 60% 넘게 인정했는데 여론과 함께 가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투쟁 전략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은 2일 분임 토의 결과를 보고한 뒤 당 혁신 방향과 쇄신, 자기반성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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