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용 영남대 체육교육학 교수 세계특수체육 국제대회 유치

입력 2017-06-01 00:05:00

"수도권 벗어나 대구서 멋진 학술대회 열 터"

2017 세계특수체육 국제학술대회 대구 유치의 1등 공신, 박기용 영남대 교수.
2017 세계특수체육 국제학술대회 대구 유치의 1등 공신, 박기용 영남대 교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대구에서 멋진 국제학술대회를 열겠습니다."

2017 세계특수체육 국제학술대회를 대구로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박기용 영남대 체육교육과 교수. 박 교수는 2014년부터 아시아특수체육학회장을 맡으면서, 2017년 대회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서울 중심의 수도권 개최를 당연시하는 학회 분위기 속에서 그는 '장애인 체육의 메카, 대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박 교수는 지난해부터 아시아특수체육학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대회를 대구로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지방에서 대회를 여는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대구시와 영남대에서도 예산'홍보 등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21차 국제대회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며, 32개국에서 400∼500명이 참가한다. 개막식은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에서 열린다.

박 교수는 올해 대회의 대구 유치가 확정된 이후 몇 달 전부터 철저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를 대구로 유치하는 것부터, 이후 대회 예산 확보를 위해 발로 뛰면서 노력한 것이 이제 결실을 맺는가 봅니다. 이번 대회 개최로 특수체육에서 대구의 위상을 세계에 선전하겠습니다."

이번 대회 개최 목적은 특수체육 전공자의 장애인체육 연구 활성화를 통한 체육학의 기반 구축과 저변 확대를 모색하고, 노인체육'재활체육'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함이다. 기대효과는 특수체육 및 장애인 스포츠 분야의 국내외 전문 석학 및 주요 인사 초청을 통해 학문적인 교류를 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있다. 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특수체육의 현황을 소개하고, 대구라는 도시를 알리는 효과도 있다.

한편, 박 교수는 축구선수 출신으로 1981년 영남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지역 지상파 방송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했다.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 2006년 한국특수체육학회 부회장, 2011년 한국특수체육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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