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며 룰렛·림보·물폭탄… 학업·취업 스트레스 날려요

입력 2017-06-01 00:05:00

제5회 경산 대학인 컬러풀 런 축제

'제5회 경산 대학인 컬러풀 런(Colorful-Run) 축제'가 12개 대학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대학도시 경산의 남매공원에서 3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5월 28일 열린 제4회 행사. 매일신문 DB

청년희망도시 경산에서 '제5회 경산 대학인(人) 컬러풀 런(Colorful-Run) 축제'가 3일 오후 2시부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남매공원을 바라보며 색다르게 달린다. 이번 축제는 '달리니까 청춘이다'를 경산지역 대학생들이 진행'연출'뒷정리까지 모두 도맡았다. 경산 발전 10대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청년희망도시 경산 선포식'도 열린다.

이 축제는 대학생'유학생 등 청년과 시민이 함께 컬러풀한 달리기와 놀이를 통해 '인재와 첨단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차세대 도시 경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젊은이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문화의 장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경산시가 후원한다.

컬러풀 런은 기존의 마라톤과 달리 기록을 측정하지 않는 대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파티를 즐기듯이 걷거나 달리며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당일 개막식에 이어 최영조 경산시장과 대학총장, 대학생 대표 등이 함께하는 청년희망도시, 경산 선포식을 한다. 이 선포문에는 '경산은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힘차게 발전하는 젊음과 희망의 도시이다. 이에 경산시는 청년 창의 인재산업을 육성하고 청년들의 다양한 권익과 정책을 앞장서 실현해 가는 청년희망도시임을 선포한다'고 선언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퍼포먼스도 연출한다.

이어 대학생들이 함께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을 한 뒤 축하공연으로 힙합 가수 듀넘과 엠비크루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참가자들이 몸을 푼 후 가지고 있던 옥수수 분말가루로 만든 무공해 자연친화적인 알록달록한 파우더 주머니를 터트려 이를 뒤집어쓰고 걷고 달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컬러풀 런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컬러 파우더를 뒤집어쓰고 남매공원 산책로 코스 중간에 마련된 룰렛게임, DJ박스, 림보이벤트, 물 폭탄 서바이벌 존 운영 등 특별 이벤트 공간에서 이색적인 재미와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또 참가자들에게 물을 뿌려주고 각종 캐릭터 탈을 쓰고 기념촬영을 하면서 추억의 시간도 갖는다.

코스를 돌아온 참가자들은 영남대 밴드 동아리 에코스와 The we, 화이트라인 앤 쥬스오브알콜, 엠비크루 공연을 함께하면서 춤도 추고 젊음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경산지역 대학생들의 힘으로 완성해 더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제에는 대학생 시민들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고, 티셔츠와 행사용 미러 선글라스 등이 제공된다. 옥수수 분말가루가 뿌려지기 때문에 하의는 어떤 색상도 상관없지만 상의는 컬러 파우더가 잘 스며드는 흰색 티셔츠를 입으면 좋다. 다만, 경기 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참가자들은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여분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고글과 물총 등 개인 장비도 꼭 챙겨야 한다. 문의 053)25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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