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영향력 행사 'TK 시도당위원장' 누가 될까

입력 2017-05-31 00:05:00

한국당 7·3 전대 이후 뽑을 듯…대구시당, 재선의 김상훈 유력…경북도당, 재선 이상 많아

대선 패배 이후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한국당 시도당위원장은 5월 말에서 6월 초에 선출했지만 이번에는 7월 중순 이후에야 위원장들의 면모가 가려질 전망이다. 임기는 1년이다. 특히 이번 위원장 인선은 공천권 등 내년 지방선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꽃보직'으로 통한다. 그만큼 금배지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위원장들의 임기가 2년이어서 각각 내년 8월과 2019년 1월에 새로 선출된다.

한국당 대구경북 시도당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 선출은 7'3 전당대회 이후에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다시 꾸린 뒤 각 시도당위원장 인선 일정이 짜여진다"며 "특정 계파의 부상을 막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은 재선의 윤재옥 의원과 초선의 백승주 의원이 각각 맡고 있다.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에는 재선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유력하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약했다.

경북도당위원장의 경우 후보군이 두터워 오리무중이다.

통상 선거를 앞둔 주요 시점에는 재선 이상이 관례적으로 맡아왔기 때문에 3선의 김광림(안동)'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과 재선의 박명재(포항남울릉)'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재원 의원은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완영 의원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된 상태라 당원권 정지 등으로 인해 쉽게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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