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수협이 수도권 사업장 확장 등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룡포 어민들은 한'일 어업 협정에 따른 어장 축소, 중국 어선의 북한 수역 불법 조업과 어촌 인구 감소'고령화 등 안팎의 여러 요인으로 주수익원인 대게와 오징어 등 어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룡포수협은 정부 기관에 호소하는 동시에 침체하고 있는 구룡포를 도약과 기회의 지역으로 만들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사업 규모 확장, 새로운 수익사업 개척에 팔을 걷었다.
같은 해 구룡포수협은 붉은 대게(홍게) 위판을 최초로 시작했다. 곧이어 경기도 광명과 부천 순서로 붉은 대게 무한리필점 사업에 착수했고, 지난해 2월에 1호점, 4월에 2호점이 문을 열었다.
또 2011년 수익성을 높이려고 시작한 금융점포(수협은행) 광명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 3월 말에는 서울 은평구에 은평지점을 개설해 사업 무대를 넓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조합이 생긴 이래 최초로 사업 규모가 4천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구룡포수협은 매년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 등 구룡포 해변축제와 수산물 한마당잔치 행사 등을 열면서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 어민 선진지 견학, 어선원 보험료 지원, 수협 장학금 등 어민 복지 내실을 위한 사업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재환 조합장은 "불확실한 수산업 여건으로 미래 존립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 수협의 현실을 극복하도록 모든 수협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수협이 존재하는 진정한 이유를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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