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자연유산 그랜드슬램] '주왕산 9경'

입력 2017-05-30 00:05:03

'주왕산 9경' 최고 아름다울 때는 바로 이때죠!

연간 150만 명이 찾는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로 꼽힌다. 청송군 제공
연간 150만 명이 찾는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로 꼽힌다. 청송군 제공

주왕산을 오를 때 그 매력을 미리 알아두면 감상에 큰 도움이 된다. 주왕산의 매력을 통칭해 '주왕산 9경'이라 명명한다.

제1경은 기암 운해를 든다. 이른 아침이나 비가 막 그친 직후 뽀얀 안개를 걸친 기암은 지상 세계에서 천상 세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2경은 가메봉 일출이다. 주왕산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가메봉 정상인데 이곳에서 동해에서 뜨는 일출을 감상한다면 최고의 진경 중 하나일 것이다. 제3경은 용추폭포 신록이다. 내리치는 폭포를 안은 암벽 사이로 신선만 볼 수 있다는 녹음은 보는 이의 눈까지 시원하게 한다. 제4경은 주왕산 단풍이다. 주왕산 봉우리 정상과 그 사이사이 물드는 가을 단풍은 꼭 새신랑이 새색시의 붉은 연지곤지를 보는 것과 같은 설렘을 느끼게 한다. 제5경은 주산지 왕버들나무다. 수령이 100년도 훨씬 넘은 노거수 왕버들나무가 호수 안에서 물 위로 가지를 뻗은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제6경은 망월대 달맞이다. 주왕암에서 급수대로 가는 중간 지점 왼편에 망월대가 있다. 사면을 두루 살필 수 있고 드높은 하늘도 마음껏 볼 수 있다. 제7경은 주왕산 수달래다. 4, 5월이면 주왕산에 수달래가 흐드러지게 핀다, 여느 꽃보다 새빨간 빛을 내는 수달래는 어두운 수묵화에 붉은 점을 찍은 듯 주왕산을 더욱 화려하게 만든다. 제8경은 월외계곡 설경이다. 남성미가 넘치는 월외계곡은 눈이 내리면 폭포 줄기가 얼어붙어 큰 기둥을 만들며 더욱 장관을 연출한다. 마지막 제9경은 주왕굴 빙하다. 주왕굴 옆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겨울바람과 만나 조각 같은 얼음 기둥이 세워진다. 자연이 만든 최고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것이 바로 이곳 빙하다.

자문- 대한관광경영학회 김영규,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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