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만 오면 무너졌던 상주, 징크스 이번엔…

입력 2017-05-27 00:05:11

대구FC 28일 K리그 클래식 13R

더는 물러설 데가 없는 대구FC와 상주 상무가 만났다.

대구FC와 상주 상무가 28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최근 심각한 승점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등 승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한 치 양보도 없는 지역 더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구FC 경우 이달 들어 내리 4연패를 당해 승점을 단 한 점도 확보하지 못했고, 상주 상무 역시 4경기 무승(1무 3패)을 기록하며 승점 1 확보에 그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순위에선 상주 상무가 8위(승점 15)로 11위(승점 9)인 대구FC보다 앞서 있다. 그러나 상주 경우 대구만 오면 힘을 못 쓰는 징크스가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상주는 최근 대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무 3패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 대구스타디움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오죽하면 대구의 홈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을 '상주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다. 역대 전적도 대구가 6승 4무 1패로 크게 앞선다.

대구FC는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월까지는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달 들면서 4경기에서 내리 패하면서 4연패 늪에 빠져 반등이 절실한 상태다.

대구FC 관계자는 "부상 등으로 대거 이탈했던 세징야, 홍정운, 박세진 등 주전 선수들이 복귀하는 만큼 이번 상주전을 발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