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t 홍고추 최저 생산비 보장, 타지역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여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영양 고추 생산 농가의 가격 지지와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홍고추 수매 계약을 체결한다.
26일까지 체결할 수매 계약을 통해 유통공사는 영양지역 1천여 농가를 대상으로 5천여t의 홍고추를 특품기준 최저 수매가격 1㎏당 1천700원에 수매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5대 도매시장 건고추 상품 기준 가격은 이월재고량 증가로 평년 대비 24~30% 낮은 평균 600g당 5천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안동농협공판장의 산지 건고추 화건 상품 가격도 600g당 4천380원으로 낮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올해 전국 6개 고추주산단지의 고추종합처리장은 홍고추 1천t 내외를 1㎏당 1천400원 정도에 수매할 계획이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방공기업 설립 취지를 살려 지역 내 고추 생산 농가의 최저 생산비 보장과 산지 가격 지지를 위해 타지역 고추종합처리장에 비해 1㎏당 300원 이상 높은 가격에 수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영양고추유통공사의 '지역농가 최저 생산비 보장을 위한 홍고추 수매계약 재배사업'은 최근 이어지는 국내 고추 소비 부진과 중국산 고추의 수입 급증에 따른 국내 고추산업 보호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산지농협 등이 참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고추 농가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매계약을 체결한 고추 생산농 권정훈(64'영양읍) 씨는 "좋은 품질의 홍고추를 납품할 테니 농가는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 유통공사가 수매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장래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은 "수년간 지속되는 고추 가격 하락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