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안동·예천 담당 권오석 기자 새벽 불의의 사고로 운명 달리해

입력 2017-05-25 19:49:09

매일신문 안동·예천 담당 권오석 기자(사진)가 25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향년 44세.

지난 2011년 1월 입사한 권 기자는 지난해 12월 대구경북기자협회가 주최한 '2016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경북도청 공무원 예천 땅 투기 의혹' 특종 기사로 '신문 지역취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시내버스 유사 경유 넣고 달린다' 특종 기사를 써서 지난 2012년 5월 대구경북기자협회로부터 '이달의 기자상'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각종 상을 몰고 다닌 기자였다.

그는 그만큼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이름을 날리던 '매일신문 권오석 기자'였다. 특히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한 지난해부터는 신도청 권역을 중심으로 발 빠른 정보 수집과 취재로 소속사를 떠나 경북도청을 출입하는 모든 기자들의 귀감이 돼 왔다. 그는 예천이 고향이지만 안동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키며 가정을 꾸렸기 때문에 누구보다 예천'안동의 상생과 신도청의 발전을 사명감으로까지 여기며 일했다는 평가를 받던 명기자였다. 그는 부인 김소연 씨와 아들 기훈(14), 기문(10) 형제를 남겨두고 갑작스레 떠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빈소는 안동병원 장례식장 9호이며, 발인은 27일(토) 오전 8시, 장지는 예천읍 서본리 선영하. 매일신문 북부지역본부 054)855-1600, 안동병원 장례식장 054)84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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