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곡 보관창고에 보관 중이던 수십억원어치의 쌀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예천경찰서는 24일 예천 풍양면 등 8곳의 정부 양곡 보관창고에 있던 양곡 800㎏들이 2천240여 포대, 시가 26억원어치가 사라져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16일 예천군 공무원이 정부 양곡 보관 관리점검 차 A(44) 씨가 위탁 관리하는 창고 8곳을 확인하던 중 4곳에서 양곡 수량이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양곡 창고 입구에는 창고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9m 높이의 양곡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양곡의 포대당 거래가는 100만원이며, 1등급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A씨는 현재 연락을 끊고 가족과 함께 잠적한 상태다. 최근까지 사업 확장 등으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양곡 중 일부를 시중에 불법 유통한 뒤 적발되자 가족과 함께 도피한 것으로 보고 A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예천군 정부 양곡 보관창고의 관리 시스템과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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