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원 안 보고 캐리어 밀어 네티즌들 "권위적 행동" 비판…김무성 "뭐가 잘못됐나" 반박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 투톱인 김무성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3일 한국으로 돌아온 김 의원은 "전당대회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뒤로 물러나 당의 향배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수행원을 쳐다보지 않고 여행 가방을 밀어 보낸 김 의원의 행동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여론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젊고 유능하고 기존 바른정당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당 지도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다"고 밝혔다. 당의 수장을 맡지 않고 뒤에서 돕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당권 불출마 선언보다 더 주목받은 것은 김 의원의 여행가방이었다. 그가 공항에서 수행원을 보지 않고 자신의 캐리어를 손으로 밀어 보낸 행동을 두고 네티즌들은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농구 용어 '노 룩 패스'(No Look Pass)에 빗대 "권위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의 가방 굴리기 신공'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다"며 유튜브 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G마켓과 옥션 등 인터넷 오픈마켓 사이트는 김 의원의 여행가방과 똑같은 상품을 광고하며 "노룩패스, 자율주행기능 없다고 두 번 말했다?" "소문이 '무성'한 그 캐리어"라며 마케팅에 활용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24일 오전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행원이) 보이길래 이렇게 밀어줬는데, 왜 이게 잘못된 것이냐"면서 "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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