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진상 규명 촉구 분위기…한국당은 공식 논평 없이 침묵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두고 정치권은 진상 규명을 촉구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말을 아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직 대통령들의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첫 재판정에서부터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진솔한 대국민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리였다"고 지적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박 전 대통령이 역사와 국민 앞에 잘못을 고백하고 참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은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국민이 모두 지켜보고 있음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뻔뻔함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설마 했는데 삼척동자도 시비를 가릴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뻔한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이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도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이 국민통합과 화해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으로 권좌에서 내려오자마자 구속돼 형사재판까지 받는 장면이라선지 다른 당과 달리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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