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은 탈권위주의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기억된다"며 "우리 정치권은 더 많이 국민과 소통하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뜻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분노의 정치가 아닌 통합과 상생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박맹우 사무총장만이 대표로 참석했다. 정치인들이 대거 봉하마을로 집결한 가운데, 원내교섭단체 중 당 대표 또는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하지 않은 정당은 한국당이 유일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개인 사정이 있어서 못 간다"고 밝히며 "사무총장이 갔다. 총장이 갔으면 된 것 아니냐. 나는 내 사정이 있어서 못 가는 거니까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5'18 민주 영령에 대한 추념의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제창 문제는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제창하지 않았다.
2년 전인 2015년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현장에서 물세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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