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부품 기업 2곳 "대구에 생산 라인 구축"

입력 2017-05-23 00:05:00

센트랄모텍 국가산단 입주 협약, 1천억 들여 센트랄 클러스터 조성

대구시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미래형 자동차 부품 관련 역외기업들을 잇달아 유치하며 미래차 중심도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23일 시청에서 경남 창녕의 ㈜센트랄모텍(대표 김종태)과 대구국가산단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센트랄모텍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자동차 기어변속 관련 신제품(볼 스크루) 생산공장(약 3만㎡)을 2018년까지 대구국가산단에 건립한다. 총 투자 비용은 약 1천억원 규모다.

1994년 설립된 센트랄모텍은 자동차부품 중 구동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종업원 145명에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천512억원가량이다. 센트랄모텍은 이번 대구 투자를 통해 가칭 '센트랄 클러스터'를 만들어 센트랄 그룹은 물론 지역 관련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자동차부품 그룹인 센트랄그룹의 핵심계열사다. 센트랄그룹은 67개국, 현대'기아차, 벤츠, BMW 등 113개 고객사에 생산품을 공급,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이 1조1천억원 규모다. 센트랄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센트랄 DTS사(파워트레인 전문기업)는 지난 3월 대구국가산단에 준공돼 가동 중이다.

25일에는 ㈜엠스코(대표이사 권오경)와 본사 및 공장을 대구국가산단으로 이전하는 투자협약을 시청 별관에서 맺는다. 엠스코는 총 172억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단 내에 1만2천㎡ 규모의 공장을 2018년 하반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엠스코는 기어 등 자동차부품과 펌프부품, 밸브류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의 강소기업이다. 1986년 설립한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이 330억원에 달한다. 특히 상용차 부품인 '브레이크 밸브'를 주력으로 생산해 하반기 대구에서 생산 예정인 르노자동차와 디아이씨의 전기화물차 생산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센트랄모텍과 엠스코의 대구 투자 결정으로 대구가 꿈꾸는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가는 길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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