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묘지 대구경북 출신 6명 안장

입력 2017-05-20 00:05:01

김관용 도지사 문의해 찾아내…1명은 5·18 당시 광주서 희생

국립 5'18민주묘지에 대구경북 출신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6명이 안장돼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1명은 5'18 당시 광주에서 희생됐으며, 나머지 5명은 1980년 이후 5'18 관련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해 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5'18 당시 희생자는 고 염행열(1963년생) 씨다. 구미 출신인 염 씨는 당시 금오공고 2학년 학생으로 5월 27일 사망했다. 염 씨는 지난 1997년 5월 안장됐다.

고 정상용(1952년생) 씨는 영천 출신으로 5'18민주화운동 관련 유인물 제작과 단체 결성 혐의로 1년간 수형생활을 했다. 정 씨는 지난 2011년 2월 사망했다.

군위 출신인 고 사공술(1952년생) 씨는 부산대 경제학과 재학 중 부산지역 학생조직책으로 구금됐다. 사공 씨는 2011년 10월 숨졌다.

포항 출신인 고 임진호(1957년생) 씨와 고 권용호(1958년생) 씨는 각각 1994년과 2004년 사망해 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유일한 대구 출신인 권영조(1955년생) 씨는 지난해 4월 사망해 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김관용 도지사의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참석을 앞두고 5'18민주묘지 관리소에 문의해서 대구경북 출신 안장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면서 "김 도지사는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지역 출신 희생자들을 참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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