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스터시티전 2골·1도움, 박지성 잉글랜드 27골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된 손흥민(25)이 역대 한국인 유럽축구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6대1로 완파했다.
이날 손흥민의 두 골은 이번 시즌 20, 21호골. 이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기록을 31년 만에 깬 것이다. 차범근은 1985-1986시즌 독일에서 뛰며 19골을 넣었다. 그는 또 한 명의 전설 박지성도 넘어섰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뛴 2시즌 만에 통산 29골을 터뜨려 잉글랜드에서의 한국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박지성과 손흥민이 함께 갖고 있던 27골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델리 알리, 무사 시소코와 함께 원톱 해리 케인의 뒤에 섰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전반 25분 손흥민은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쇄도하던 케인에게 패스,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시즌 6호이자 리그 5호 어시스트.
전반 36분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 자리를 잡은 뒤 알리의 패스를 오른발로 차 이날 자신의 첫 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3대1로 앞선 후반 26분엔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려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4골을 터뜨린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1일 헐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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