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전 公기관 "채용형 인턴 늘린다"

입력 2017-05-19 00:05:01

일정기간 근무한 '청년 인턴' 결격사유 없으면 정규직 전환

대구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이 공공 부문 일자리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인재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한국감정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사학진흥재단'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장학재단'한국정보화진흥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내고 "중앙 부처의 일자리 확대 정책 및 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 채용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년 인턴의 경우, 체험형 인턴 방식에서 탈피해 일정 기간 근무 후 결격 사유가 없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형 인턴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들은 "비정규직'파견직의 정규직 전환 등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새정부 시책에 부응해 지역 인재에 대한 가산점 부여, 할당제,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합동채용설명회 등을 통한 지역 인재 채용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들 8개 공공기관의 2014~16년 채용 규모는 정규직 152명, 청년 인턴 198명, 계약직 280명 등 총 630명으로 전체 채용 규모 대비 20.4%를 지역 인재로 채용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40~5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인재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지역 인재 채용 목표인 3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총 16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경우 지난해 채용한 청년 인턴 27명 중 23명(85%)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이 중 7명(30%)은 지역 출신 인재로 채웠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인 30명의 40% 이상을 지역 인재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해 상반기 채용한 19명 중 6명(31.6%)을 지역 출신 인재로 선발했다. 지난해 선발한 지역 인재는 26명 중 2명(7.7%)이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채용한 정규직 95명 중 13명(13.7%)을 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는 하반기에 100명 이상의 정규직을 채용할 예정이다.

공공기관들은 "공공기관 채용 관련 모집 정원이나 재원 규모를 담은 기획재정부의 지침이 조만간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 정부의 공공 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에 발맞춰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채용설명회를 열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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