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 TK 인사 얼마나 들어가나

입력 2017-05-19 00:05:01

김부겸 전혜숙 대선캠프 호흡, 조응천 이재정 등 원내 지원, 관료 그룹선 송언석 차관

문재인정부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시작으로 새 정부 조각을 서두르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보 시절 지역에 약속한 지역 출신 인재 등용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관심사다.

문 대통령과 추 대표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 대구를 찾아 "대구를 화끈하게 발전시키겠다. 제3기 민주정부 정책 추진에 대구경북 인재를 반드시 참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까지 이뤄진 청와대와 부처 인사에서 지역 출신으로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경북 영덕) 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경북 구미) 등 2명이 있지만, 이들은 일찍 고향을 떠나 지역 연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는 정치인과 관료, 자문그룹으로 구분해 지역 출신 인사 발굴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 인사로는 김부겸'권칠승'전혜숙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대선 캠프에서 호흡을 맞춰 온 인사로 분류되고, 이용득'김현권'조응천'정재호'이재정 민주당 국회의원 등은 지역 출신 원내 지원세력으로 구분된다. 관료 그룹으로는 기획재정부 예산실 정통파인 송언석 차관과 구윤철 예산총괄심의관의 발탁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최영록 세제실장의 승진 기용 여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또 노무현정부 때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총선에서 출마했던 소위 '이강철 사단' 그룹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선 정책지원그룹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등도 거론된다. 한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여서 현 정권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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