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성악가가 분석한 '로미오와 줄리엣'

입력 2017-05-19 00:05:01

'2017 쓰리데이즈 콘서트' 대구문화예술회관 24-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이 24일(수)부터 26일(금)까지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오페라 시리즈 '2017 쓰리데이즈 콘서트'를 연다.

쓰리데이즈 콘서트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14년부터 신진 예술인 발굴과 브랜드 공연 개발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음악 분야 여러 장르를 해설과 함께 3일간 선보인다. 올해는 '창작'을 주제로 한 '오페라시리즈'와 다음 달 말 선보일 '작곡시리즈' 공연을 준비했다.

오페라시리즈 공연 작품은 셰익스피어 원작, 쥘 바르비에'미셸 카레 대본, 구노 작곡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널리 알려진 작품인데다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전막을 보여주되 110분 분량으로 내용을 압축했다. 소극장용 공연으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없는 대신 두 대의 피아노가 공연의 집중도를 높인다.

소프라노 김진솔'박예솔(줄리엣 역), 테너 이병룡'이상규(로미오 역), 바리톤 권성준(머큐시오 역), 메조소프라노 박세영(제르투르드 역), 베이스바리톤 유병민(로렌스 신부역), 베이스바리톤 김원주(캐퓰릿 역), 테너 윤지후(티발트 역) 등 지역 출신의 역량 있는 신진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이윤경 예술감독, 백윤학 음악지도, 표현진 연출 등 젊은 제작진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최현묵 관장은 "이번 공연은 기성 성악가들에게도 힘든 언어와 아리아인데, 신진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참여해 3개월 가까이 공을 들인 만큼 이들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많이 관람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회관만의 실험적인 소오페라를 계속 준비해 공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전석 5천원(단, 24일 공연은 1천원). 문의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기획과 053)606-6133, 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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