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노량진 고시촌에서..김품·미카엘과 함께한 소박하지만 따듯한 한끼

입력 2017-05-18 10:22:36

사진.JTBC
사진.JTBC '한끼줍쇼'방송캡처

한끼줍쇼'의 시청률 소폭 하락했지만 '라디오스타'에 이어 전체 시청률 2위, 종편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의 시청률은 5.25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시청률이었던 6.0%보다는 하락한 수치지만 7.9%를 기록한 MBC '라디오스타' 에 이어 동시간대 시청률 2위다

이날 방송에서는 셰프 특집 2탄으로 김풍, 미카엘이 밥동무로 출연해 노량진 고시촌에서 한끼 식사에 도전했다.

앞서 최현석, 이연복 셰프는 '한끼줍쇼'에 출연해 요리를 직접 해주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풍과 미카엘 역시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요리를 직접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규와 김풍은 노량진 고시원에서 도시락을 사들고 들어가던 수험생을 만나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노량진 고시원의 2평 남짓한 방에서 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그는 "회사를 다니다가 미래가 불안정하다는 생각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풍은 그를 위해 중식 덮밥을 선사했다. 이경규는 다른 방에서 공부하던 학생도 불러 밥을 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정현 씨는 간만의 식사다운 식사에 "이렇게 먹으니까 명절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미카엘과 강호동도 고시원 공부방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다섯 개의 방과 공동 욕실로 이루어진 노량진의 공부방에는 청년 3명이 꿈을 안고 공부하고 있었다. 강호동과 미카엘에 활짝 문을 열어준 이우현 씨는 "회사 3개월 다니다 경찰을 하고 싶어서 그만두고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얼굴에 '경찰'이라고 적혀있다"며 웃음기 담긴 응원을 보냈다.

강호동은 식초, 캔햄, 피로회복제 등을 구매해서 공부방으로 돌아왔다. 미카엘은 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달걀을 넣어 수란을 만들었다.

노량진 고시촌의 수험생들은 '한끼' 식구들과 식사에 감격했다. 혼자 공부하느라 시간을 보낸 나날들. 그들은 오랜만에 이렇게 대화를 해본다며 뭉클해했다.

또한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그럴 것이다. 합격해서 나가야 '사람'이 되는 거니까. 죽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다"고 말해 MC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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