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태극전사 "4강은 부족, 우승까지 GO"

입력 2017-05-18 00:05:00

U-20 월드컵 20일 전주서 기니와 조별리그 1차전

'4강 넘어 결승 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젊은 태극전사들이 20일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 재현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은 개막 당일인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기니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34년 만의 4강 진출을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선 '죽음의 조'인 A조에 속한 아르헨티나(23일 오후 8시), 영국(26일 오후 8시)을 넘어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둬 16강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 참가국은 24개국으로 4개국씩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성적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 때의 4강 진출이 최고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와 2009년 이집트 대회, 2013년 터키 대회 땐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조영욱(고려대), 백승호(바르셀로나B)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4강 신화에 재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가 안방인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4강 진출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4강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결승 진출, 나아가 우승까지 내다보는 선수도 있다. 이승우는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첫 경기인 기니전부터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조별리그를 통과해 결승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백승호도 "U-20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신태용 감독 역시 "(4강 진출이) 절대 허황한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최소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모두 우승 가시권에 있는 팀들이다. 토너먼트에서는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U-20 월드컵은 전주를 비롯한 국내 6개 도시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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