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슈즈트리' 흉물 논란 일파만파 "내 돈, 내 세금으로 뭘 한거냐" 불만 폭주

입력 2017-05-17 15:52:44

서울로 7017 슈즈트리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제공
서울로 7017 슈즈트리 /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제공

서울로 7017이 3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이번주 토요일인 20일 정식 개장하는 가운데, '서울로7017' 기념 설치 미술 작품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슈즈 트리'

17일 서울시는 "국내 최초 고가 보행로 '서울로 7017'가 개장하는 오는 20일, 대형 설치 미술 작품인 '슈즈 트리'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슈즈트리는 높이 17m, 길이 100m, 무게 3톤의 미술 작품으로 신발 3만 켤레로 만들었다. 이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겸 환경미술가 황지해 작가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헌 신발에 새 가치를 부여해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킨 것.

하지만 슈즈 트리 모습이 공개됨과 동시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흉물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슈즈트리 사진으로 봤는데 보기만해도 기분 나쁠 것 같더라", "전대미문의 세계적 흉물인 슈즈트리로 서울이 개망신을 당하기 일보직전", "솔직히 쓰레기장 같음", "뭘 시사하고 싶은지 만든 사람이 하나하나 설명해줘도 걍 보기싫은 구조물", "내돈.. 내 세금.. 슈즈트리가 뭐냐?", "광화문에다가 모내기를 하고 도심건물옥상에 양봉하고 거기다가 이번엔 슈즈트리라니..", "당장 쓰레기 철거해주세요", "슈즈트리 보면 무능한지 유능한지 답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로 7017의 야경을 사전 공개하고, 개장일인 20이 저녁부터 야간 조명을 정식 가동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로 7017 개장이 서울이 보행친화 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로 7017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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