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후보엔 콘테·포체티노, 첼시·토트넘 선수 후보 3명씩, 루카쿠·산체스도 명단에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빛낸 얼굴은 누구일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감독과 선수가 곧 선정된다.
EPL 사무국은 15일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를 통해 6명의 감독상 후보, 8명의 선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감독상 후보 명단에는 올 시즌 1, 2위를 확정한 첼시와 토트넘의 감독이 포함됐다. 선수상 후보 명단에도 이들 구단의 선수들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현지시각으로 17일까지 일반 투표를 거치고 전문가 패널 투표를 합산, 발표된다.
감독상 후보로는 우승을 확정한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2위에 오른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거명됐다. 이 외에도 스완지시티의 폴 클레멘트 감독, 번리의 션 디쉬 감독, 본머스의 에디 하우 감독, 웨스트브로미치의 토니 풀리스 감독이 후보로 꼽혔다.
콘테 감독은 첼시를 부활시킨 사령탑. 올 시즌 '스리백(수비수 3명을 최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바탕으로 한 '3-4-3' 전술로 첼시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시즌 도중엔 13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은 많은 활동량이 눈에 띈다. 그는 빠른 공격 전개와 강력한 압박 수비를 토트넘의 스타일로 정착시켰다.
클레멘트 감독은 시즌 도중 부임해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 강등 위기이던 스완지시티를 구한 인물. 디쉬 감독은 상대를 숨 막히게 하는 밀집 수비 전술로 번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게 했다. 하우 감독은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이라 할 정도로 적극적인 공격 전술로 본머스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풀리스 감독은 긴 패스와 제공권을 강조하는 '롱볼' 스타일로 웨스트브로미치를 중위권으로 이끌었다.
첼시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는 3명.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발로 전방을 휘젓는 에당 아자르, 수비는 물론 공격 전개에도 능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엄청난 활동량과 폭넓은 시야로 중원의 핵으로 활약한 은골로 캉테가 그들이다.
토트넘도 후보를 3명이나 배출했다. 감각적인 축구 센스가 돋보이는 공격수 델레 알리, 토트넘 공격의 선봉장 해리 케인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빠른 발과 제공권 확보 능력을 갖춘 데다 공격 전개에도 능한 수비수 얀 베르통언도 후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2회 수상한 손흥민의 이름은 빠졌다.
에버튼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와 아스널 공격의 핵 알렉시스 산체스도 후보로 발표됐다. 루카쿠는 큰 체격과 뛰어난 힘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할 뿐 아니라 슛도 좋아 문전에서 상당히 위협적인 공격수다. 아스널의 에이스 산체스는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발에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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