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대변인에 박수현(52)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선 때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일한 바 있어 문 대통령의 탕평인사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박 대변인은 19대 국회 때 충남 공주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이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대선 때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있었다. 문 대통령으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뒤로는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공보단 대변인을 했다.
그는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전략과 정책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19대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 지역구와 국회를 오고 가는 소탈한 의정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당 대변인과 원내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언론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서 호평을 받아왔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대 사범대 부설고를 나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중퇴한 뒤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안 지사와 오랫동안 호흡을 같이 해왔다.
청와대는 "정치권은 물론 언론인들로부터도 신망이 높은 박 신임 대변인의 임명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국정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식 임명 발표 직후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게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의 말씀이라 여기고 경청하겠다"며 "건조한 소통에만 의지하지 않고 따뜻한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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