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개 치과기업, 북미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입력 2017-05-16 00:05:04

기자재전 참가, 71억원 수출 추진 계약

대구 치과의료기기 업체들이 이달 초 개최된 미국
대구 치과의료기기 업체들이 이달 초 개최된 미국 '애너하임 치과 기자재 전시회'(CDA Anaheim 2017)에서 640만달러(약 71억원)의 수출추진계약을 올렸다. 대구시 제공

대구 치과의료기기 업체들이 북미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마련할 전망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4~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애너하임 치과 기자재 전시회'(CDA Anaheim 2017)에 참가한 대구 치과의료기기 업체 4개사가 총 640만달러(약 71억원)의 수출 추진 계약을 체결했다.

애너하임 치과 기자재 전시회는 북미 3대 치과 기가재 전시회 중 하나로, 30여 개국에서 치과 재료 및 장비, 치과 기공 기술 분야 600여 개사가 이번에 참가했다.

마이크로엔엑스, 코리덴트, 이-프로스, 덴스타 등 지역 4개사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의 지원(치과 의료기기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토털 마케팅 지원 사업)을 받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들 4개 업체는 사전 바이어 미팅, 현지 협력사, 신규 바이어 계약 및 다각적 전시 마케팅으로 640만달러의 수출추진계약을 체결했다. 업체별로 마이크로엔엑스 200만달러, 코리덴트 20만달러, 이-프로스 20만달러, 덴스타 400만달러이다.

특히, 치과 기공 장비 제조업체인 덴스타는 북미지역 기존 바이어와 '베큠믹서'(DS-800) 제품으로 13만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신규 바이어들과 4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핸드피스 전문업체인 마이크로엔엑스도 200만달러가량의 수출계약을 추진했다.

대구 치과의료기기 산업 기업 매출액은 지역 내 전체 의료기기 산업 기업 매출액의 50%에 해당한다. 특히 의료용 핸드피스의 경우 우리나라 생산액의 90%를 차지하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9%로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는 지역 치과의료기기 업체들이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해외 유명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자카르타 치과 기자재 전시회'(IDEC JAKARTA 2017)에 지역 치과의료기기 업체 8개사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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