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만 21세의 '영건' 김시우가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시우는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89만달러(약 2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시우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두면서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임을 입증했다. 특히 김시우는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23세)을 경신하면서 PGA 투어의 '20대 젊은 피'로서의 존재감도 과시했다.
단독 4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대회 최종일을 시작했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끝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참가 선수 가운데 보기가 없는 이는 김시우뿐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75위에서 28위로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시즌 초반에 허리가 아파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5년 투어 카드를 받았으니 앞으로 일정을 잘 짜고 몸 관리를 잘해서 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노승열은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면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인 '새신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5위,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7오버파 295타로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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