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입력 2017-05-15 00:05:00

경상북도의회는 12일 제2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안희영, 이태식, 이홍희 도의원은 경북도립대학 곤충산업과 신설, 구미지역 단성학교 남녀공학 전환, 도내 산업단지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위한 도차원의 대응 마련 등을 촉구했다.

◆안희영(예천) 도의원

최근 곤충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부각되면서, 곤충의 산업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곤충시장 규모는 3천억원이 넘어 파프리카, 복숭아를 앞설 정도로 크게 성장했고 2020년에는 곤충산업 규모가 약 5천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산업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립대학이 자리한 예천군은 예천곤충연구소(1997)와 지역곤충산업화지원센터(2015), 예천 세계 곤충엑스포 개최, 국내 유일의 '예천곤충산업특구' 로 지정(2009)돼 경북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곤충산업의 거점이다. 경북 곤충산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곤충전문 인력 양성과 경북도립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곤충산업과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며 빠른 시일 내에 도청과 도립대학이 협의해 곤충산업과 신설 절차에 착수하라.

◆이태식(구미) 도의원

구미지역 초등학생들이 졸업 후 인근 중학교(단성학교-남'여중)를 두고도 원거리학교에 배정받아 학생과 부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구미 원평동 금오초의 경우 2017년 졸업생은 남학생 96명, 여학생 94명 등 총 190명으로 여학생의 53%인 50명은 금오초에서 800m 거리의 구미여중(원평동)에 배정됐으나, 남학생의 91%인 87명은 금오초에서 4㎞ 이상 떨어져 도보로 1시간 이상 걸리는 형곡동의 형남중, 형곡중, 광평동의 광평중학교로 배정된 상황이다. 남통동 원남초도 여학생 중 80%인 54명은 원남초에서 1.7㎞ 떨어진 구미여중(원평동)으로 배치됐으나 전체 남학생의 57%인 25명은 5㎞ 이상 떨어진 도보로 1시간 이상 걸리는 형남중학교로 배정된 상황이다. 단성학교 진학에 따른 통학 거리상의 어려움이 없는지 도내 전 지역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상급학교 진학에서 원거리에 배정되는 일 없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교육감의 세심한 관심과 특단의 대책을 세워라.

◆이홍희(구미) 도의원

대한민국 공업화의 상징이자 수출산업의 일번지로 불렸던 구미는 최근 5년간 연평균 8.1%나 수출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구미국가산업단지 고용 인원은 2014년 기준 11만9천 명에서 2017년 1월 기준 9만1천여 명으로 3년 사이에 1만8천 명(16.5%)이 급감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구미뿐만 아니라 포항, 창원, 울산 등 산업도시들이 동일하게 직면한 문제다. 정부는 지난 3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해 조선, 철강, IT 등 특정산업의 위기가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를 대비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6월까지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북도는 경제위기에 따라 휴'폐업과 실직의 위기를 겪고 있는 구미, 포항 등 도내 산업단지의 분야별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도내 산업단지들이 향후 경제'산업분야의 특별재난지역인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반드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도차원의 철저한 준비와 대응책을 마련하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