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일정상회담 추진…한중일 정상회담 불발되면 7월 G20 회의때 별도 회담

입력 2017-05-12 20:02:46

일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능한 한 조기에 실시하기로 하고 한국 측과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NHK가 11일 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자국에서 개최하려다 연기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가능한 한 일찍 열고 이 기회에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별도 회담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미온적 태도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늦어질 경우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먼저 별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한국 측에 타진할 방침이다.

또 일본 정부는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이 제기했던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의 비판적인 여론 때문에 위안부 합의가 한일 관계에 계속 불씨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정세"라며 "다만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이 (전날 통화에서) 직접 재협상을 거론하지 않은 만큼 향후 추이를 주시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문 대통령이 한일 합의 이행에 소극적인 것은 분명하고, 여론에 따라서는 '재협상'을 들고 나오며 다시 문제삼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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