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신록과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았다. 가정은 우리 인간 행복의 원천이 되므로 건전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계기로 삼자는 데서 가정의 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괴테도 '왕이든 서민이든 자기 가정에서 평화를 찾는 자가 가장 행복한 인간이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그러나 오늘날 불행하게도 지나친 개인주의로 인해 가정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어 가고 있다. 즉 가정이 점점 붕괴되어 가면서 가정에서 수많은 불행한 사건들이 연일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
그러면 이런 불행한 일들을 사전에 예방하여 보다 건전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앞으로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첫째, 가정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나의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부터 깊이 인식해야겠다. 가정은 우리 인간 사회의 기본요소이며, 나의 행복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부부 화합은 가정의 행복은 물론, 자기 행복을 좌우하는 제1순위라는 사실을 명백히 알아야겠다. 부부는 가정의 핵심이며 부부 화합의 여부에 따라 가정의 평화는 물론, 자기 인생의 행복도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부부의 역할을 옳게 해왔는지 한 번 반성해보고 잘못된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셋째, 자식의 장래를 위해 부모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겠다. 즉 자식의 학업상태, 인성교육, 현재의 생활상태 등의 파악과 동시에 그 지도 대책 등을 강구해야 한다.
넷째, 부모님에 대한 도리에 책임감을 가져야겠다. 나를 낳으시고 길러 '나'라는 인간을 존재하게 한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은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본 의무요, 인간의 도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공자는 '3천 가지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는 불효 죄'라고 설파했다. 부모님의 건강상태와 의식주 상태, 용돈 등을 철저히 점검, 그 대책을 강구해서 여생을 고통 없이 보내도록 해주는 일은 자식이 된 도리로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명심해야겠다.
다섯째,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아야겠다. 그러나 가족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때로는 좌절과 불행의 늪에 빠졌을 때 하소연하고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바로 가족이다. 그래서 가족은 서로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고 아껴주며 도와가면서 살아가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여섯째, 가족 각자가 자기역할(책임)에 철저해야겠다. 자신은 물론, 가족은 남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 한 사람 때문에 온 가족의 행복과 불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가정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일들)를 재정립하여 활성화시켜야 한다. 가정문화가 중요한 이유는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여 가족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가정의 평화도 나의 행복도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가정은 정원과 같아서 가꾸지 않으면 황폐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가정의 달을 연례행사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깊은 반성과 더불어, 새롭고 구체적인 생활목표를 세워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가정문화를 재정립해야겠다. 가족 행복을 향한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는 보람 있는 가정의 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