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룡이 나타났다"…대구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 대폭 확장 체험학습장으로 '인기'

입력 2017-05-11 16:06:19

남구청 제공.
남구청 제공.

지난해 가을 문을 연 대구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이 전시물과 휴게시설을 보강해 재개장했다.

대구 남구는 12억원을 들여 기존 1천400㎡ 면적을 2천500㎡로 확장하고 캐릭터·소형로봇공룡 5기를 탑재한 공룡공원 상징게이트, 화석발굴체험장 2곳, 마주 보고 싸우는 로봇공룡 2기, 어린이놀이공간 1곳을 추가 설치해 지난 1일부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또 고산골 소하천 주변을 정비해 공원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국·공유지에 파고라 5동, 파라솔형 4면 탁자 3개, 평의자 등을 설치해 200여명이 동시에 쉴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만들었다.

공원 주변에는 팜파스그라스 등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초화원, 모래장, 평상, 공룡등의자 등으로 어린이 체험학습장(1천889㎡)을 조성했다.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은 2006년 이곳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장기 보존 계획을 마련하고 2010년부터 사업이 추진됐다. 이곳 화석은 약 1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것으로 추정된다. 등산로 아래 개울가에 넓이 23∼26m² 크기로 4, 5개가 있다. 주변에서는 공룡이 살았던 환경을 보여주는 화석도 발견됐다.

고산골 공룡공원에 설치된 로봇 공룡은 실제와 비슷해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화석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실물 크기로 제작했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 가까이 가면 머리와 입, 눈, 꼬리 등이 움직인다. 먹잇감을 보고 달려드는 공룡 소리도 나온다.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 공룡 알과 새끼 모형으로 만든 포토존도 인기가 높다.

화석 위치 안내판은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공룡 발자국 화석의 생성 과정과 공룡의 모습을 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공룡공원 관람객이 늘고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를 통해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공룡공원에는 연말까지 관람객 8만여명이 방문했다.

영상편집 : 노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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