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이 이틀 연속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 7-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2루타를 내주고,마르셀 오수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장칼로 스탠턴을 시속 140㎞ 슬라이더로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저스틴 부어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스티브 롬바르도치에게 시속 148㎞ 빠른 공 승부를 걸어 투수 땅볼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전날에도 마이애미를 상대로 세이브를 챙겼다.
그는 4월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부터 11경기 12이닝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런을 맞으며 3실점했지만,3점 모두 실책에 이은 비자책으로 처리됐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옐리치와 부어에게 홈런포를 맞아 4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3회 2사 만루에서 제드 저코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타가 터져 3-4로 추격했다.
6회에는 덱스터 파울러의 2타점 3루타로 역전하고 콜튼 웡의 1타점 적시타로 6-4 역전에 성공했다.
7회 이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이 돋보였다.
7회말에 등판한 케빈 시그리스트와 8회 마운드에 오른 트레버 로즌솔이 1이닝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마무리 오승환은 불안하게 출발했지만,무실점으로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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