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자, 대구경북(TK)에서도 이 총리 후보자 인연 찾기가 시작됐다. 이 후보자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문 대통령이 처음 내놓은 인선이어서 총리직이 갖는 무게감과 실질적 역할뿐 아니라 상징성도 크다.
보수의 텃밭이고, 이번 대선에서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많은 지지를 보낸 TK로서는 새 정부와 소통할 창구 마련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초대 총리로 지명된 이 지사는 호남 출신이고,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지연'학연으로는 대구경북(TK)과 인연이 없다. 또 정치부 기자 재직 시 '동교동계'로 불리는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여의도 진출에 성공하는 등 정치적 성향에서도 TK와 교차점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는 대구 출신의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홍의락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이 지사와의 연결고리로 꼽히며 이승천 국회의장 정무수석 또한 이 지명자와는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의 인연이 부각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전남도와는 영호남 행사 등으로 교류가 잦아 두 지사 간에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경북도와 전남도는 영호남 상생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공무원 파견 등 인사 교류도 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두 지사가 의기투합해 만든 영호남 상생장학기금은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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