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 불행한 일 있은 마을 주민에 힐링 서비스

입력 2017-05-10 19:58:37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 맞춤형 케어프로그램 운영

안동경찰서는 10일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안동시 임동면 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3일 일가족 3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4명이 숨진 사건 탓에 침체한 마을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고 희망을 북돋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주민과의 좌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듣고 이동상담소를 설치해 각종 노인사건·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학대예방,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교통편이 불편한 마을 특성을 고려해 주민에게 각종 상비약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점심을 제공했다. 또 경북북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과 집단 심리치료, 안동보건소에서 건강검진과 방역, 가위소리 미용봉사단체에서 미용서비스(염색·파마)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관이 참석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상렬 안동경찰서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마음에 생긴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케어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직·간접적인 범죄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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