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가 10일 제19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대선공약으로 내건 대구경북의 현안들이 차기 정부에서 순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선공약 사업의 경우 일단 정부의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의 현실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구…통합 대구공항 지역거점으로 육성
대구시의 현안 중 문 후보 대선공약집에 포함된 사업은 총 13개다. ▷통합 대구공항 지역거점공항 육성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첨단의료 허브 육성 ▷서대구역세권 개발 ▷국제적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추진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 등 시가 핵심사업으로 제안한 7개 사업이 무난하게 들어갔다. 이외에도 ▷섬유'안경 등 대구 뿌리산업 혁신성장 지원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구 경북도청 부지 문화'행정'경제 복합공간 조성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세계화 ▷대구경북권 광역철도 건설 지원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인재 할당제 실시 등 6개 사업은 문 후보가 대구공약으로 추가시킨 것이다.
시 제안사업 중 시가 '사업추진 1순위'로 꼽는 사업은 통합 대구공항을 지역거점공항으로의 육성과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 국가첨단의료 허브 육성,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등이다.
▶경북…김천 혁신도시 지원 경북 성장 에너지로
문재인 후보는 "추풍령을 폭파해서라도 수도권과 거리를 좁히고 싶다는 경북도민들의 한탄에 응답하고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경북도를 위한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균형발전론자인 문 후보는 우선 김천 혁신도시를 지원해 경북성장의 에너지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후보는 지난 5일 경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천 혁신도시가 해 온 그동안의 성과를 확장시키겠다. 혁신도시 시즌2 사업으로 연관된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정주여건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영덕'포항 등 경북 동해안 발전을 위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지진'원전 안전대책 마련도 공약했다. 에너지 클러스터는 청정 에너지 자원을 개발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고, 지진'원전 관련 공약에는 경주 지방방재센터 건립 및 단계적 원전가동 중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영주에는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경북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문 후보는 포항 철강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견인하는 한편 농촌 지역 고령자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단지 조성 등도 경북 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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