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더블까지…컬링 태극마크, 경북체육회가 '싹쓸이'

입력 2017-05-09 17:51:43

 경북체육회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전 종목 태극마크를 석권했다.

 경북체육회는 컬링 남녀(4인조)팀과 믹스더블(혼성 2인조)까지 세 종목의 2017-2018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했다.

 2017-2018시즌 국가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다.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컬링팀은 9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강원도청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총 5개 팀이 참가했으며,결승에 오른 경북체육회와 강원도청이 예선 성적 포함 3전 2선승제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경북체육회는 지난 7일 강원도청에 7-5로 승리했으나,8일에는 4-6으로 패했고,이날 7-5로 다시 승리하면서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이기정·장혜지로 구성된 경북체육회 믹스더블팀은 3년 연속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했다.김지선·이예준으로 구성된 강원도청은 2위에 머물렀다.

 이기정·장혜지는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끝난 4인조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현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가 '여고생 돌풍' 송현고를 꺾고 태극마크를 지켜냈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 등모두 김 씨로 구성돼 국제대회에서 '팀 킴(KIM)'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장반석 감독이 이끄는 경북체육회 남자 컬링팀(김창민,성세현,오은수,이기복,김민찬)도 현 국가대표팀인 강원도청(김수혁,박종덕,유민현,남윤호,김태환)을꺾고 새로운 태극마크의 주인이 됐다.

 경북체육회가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태극마크를 싹쓸이하면서 '가족 스포츠'로서의 컬링도 힘을 얻게 됐다.

 여자컬링팀의 김영미와 김경애는 실제 자매다.다른 팀원들도 중·고등학교 때부터 경북 의성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하면서 함께 자란 고향 친구 사이다.

 남자팀의 이기복과 믹스더블의 이기정은 쌍둥이 형제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아 집안에 경사를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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