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 14.1%…대구 15.4%, 경북 15.7%로 평균 웃돌아

입력 2017-05-09 10:33:59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대구시 동구 용계동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어린이가 투표하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대구시 동구 용계동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어린이가 투표하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9대 대선 투표가 이뤄지고 있는 9일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이 14.1%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의 투표율은 15.4%, 경북 15.7%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4시간 동안 총 선거인 수 4천247만9천710명 가운데 599만4천693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13 총선의 10시 투표율 11.2%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 15.7%, 충북 15.5%, 대구 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충남 14.9%, 전북 14.4%, 경기 14.3%, 인천 14.1%, 경남 14.0%, 제주 14.0%, 부산 13.8%, 대전 13.8%, 서울 13.2%, 광주 13.0%, 전남 13.0%, 울산 12.8%, 세종 11.8% 등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10시 투표율은 집계하지 않았으며, 9시 투표율이 11.6%, 11시 투표율이 26.4%였다. 여기에는 대선으로는 이번 19대 선거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06%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던 대구의 경우, 전국 평균을 웃도는 투표율을 보이며 투표에 대한 열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막판까지도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해 고심했던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내리는 빗속에서도 투표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 당일의 초반 투표율 치고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열흘 이상 이어지고 있는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로 상당수 분산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연휴 나들이에 나섰던 여행객들이 대거 귀가하는 오후 시간대가 되면서 투표율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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